네팔 내각ㆍ의회 해산/국왕,야요구 수용… 다당제 총선길 열어

네팔 내각ㆍ의회 해산/국왕,야요구 수용… 다당제 총선길 열어

입력 1990-04-17 00:00
수정 1990-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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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총리에 바타라이(국민회의 당수대행) 지명/“오늘중 조각…1년안에 총선”

【카트만두 로이터AFP 연합】 비렌드라 네팔국왕은 16일 찬드총리의 해임 및 관선의회 판차야트의 해산 등 야당세력의 요구를 수용한다고 밝힌지 수시간만에 야당인 국민회의당 당수 가네쉬 만 싱에게 자유총선이 실시될 때까지 임시정부의 조각을 위촉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당과 좌익전선연합의 지도자들은 2시간반의 비밀회동끝에 국민회의당 당수대행인 크리슈나 프라샤드 바타라이씨를 임시 연립정부수반으로 지명했다.

가네쉬 만 싱당수는 이날 저녁 비렌드라국왕과 2시간동안 왕궁에서 회담을 마친뒤 한 기자회견을 통해 국왕이 자신에게 임시정부의 총리직을 맡아 내각을 구성토록 요청했다고 말하고 자신은 다른 야당들과 논의를 거쳐 국왕의 요청에 대한 수락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싱당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총리직을 거절했으나 비렌드라국왕은 싱의 총리직 수락을 끈질기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렌드라국왕은 15일부터 16일 새벽 사이에 진행된 정부와 야당측의 마라톤회담이 결렬된지 수시간만인 16일 상오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 찬드총리의 해임 및 판차야트의 해산외에 30년전 정당활동이 금지된후 다양한 사회계층의 이익을 대변키 위해 설립된 6개 기구의 폐지 등을 발표함으로써 야당측에 극적인 양보조치를 취했다.

이로써 네팔에서는 다당제하의 자유총선이 실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싱은 내년 4월까지는 새로운 의회구성을 위한 자유총선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비렌드라국왕이 절대왕정에서 입헌군주제로의 변화를 지지할 뜻을 비췄다고 말했다.

바타라이 신임총리 지명자는 17일중에 내각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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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렌드라국왕은 싱당수에게 총리직을 제의했으나 싱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1990-04-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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