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교육청 용산 이전 1200억 신청사 짓는다

[단독] 서울교육청 용산 이전 1200억 신청사 짓는다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6-06 22:34
수정 2016-06-0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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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부지 등 팔아 재원 마련

서울시교육청이 1200억여원 기금을 마련해 현재 종로구 신문로 2가의 시교육청 청사를 용산구 후암동 168번지(옛 수도여고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확정했다. 신청사 건립과 이전에 필요한 재원은 학교용지나 폐교 등 시교육청 자산을 팔아 마련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및 연구원 건립기금 설치·운용 조례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시교육청의 청사 이전 계획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문용린 전 서울교육감은 2013년 2월 용산구청과 청사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금의 시교육청 시설이 노후화하고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고, 옛 수도여고 부지를 매각해 수익을 올리려는 용산구와의 의지가 맞아떨어져 당시 협약이 성사됐다. 하지만 이후 건립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사실상 부지만 마련해놓고 계획은 진척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청사 이전과 건립에 모두 124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3년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거쳐 승인을 받을 때 400억원은 교육부가 특별교부금으로 주고, 나머지 847억원은 시교육청이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금 마련 기한은 5년이지만, 이 기한 안에 1247억원을 모두 모아 청사를 건립하면 바로 이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남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조만간 논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시가 2025년까지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려는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이에 포함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용도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현재 시교육청의 부지는 10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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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6-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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