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새긴 ‘오윤 판화’ 다시본다

희망을 새긴 ‘오윤 판화’ 다시본다

임창용 기자
입력 2006-09-25 00:00
수정 2006-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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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대비가 분명한 강렬한 이미지의 목판화로 민초들의 아픔을 표현했던 오윤(1946∼1986)의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낮도깨비 신명마당’전이 작가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군부독재와 광주민중항쟁, 신군부 체제를 겪은 고인은 암울했던 시기의 시대적 아픔과 민중의 고단함을 역동적으로 풀어낸 한국 민중미술의 거목.

불안한 시대상황을 투쟁적인 모성을 통해 나타낸 ‘대지’ 시리즈, 노동자와 농민들의 내면 감정을 에둘러 표현함으로써 따뜻한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낸 ‘노동의 새벽’ 등 대표작을 남겼다. 생전에 크게 주목받지 못해 타계하기 불과 한달 전 부산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2000년대 이후 국내 미술계에서 본격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칼노래’ ‘노동의 새벽’ ‘대지’ ‘원귀도’ 등 대표적인 판화 139점과 그동안 잘 발표되지 않았던 유화 10여점, 조각 20점과 드로잉, 유족이 갖고 있는 목판화의 원판, 작가노트와 유품 등 오윤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전시다.22일부터 11월5일까지.(02)2188-6046.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6-09-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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