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서소문 사고에 “호재입니다!” 문자…정원오·정청래 경찰에 고발당해

‘3명 사망’ 서소문 사고에 “호재입니다!” 문자…정원오·정청래 경찰에 고발당해

이보희 기자
입력 2026-05-27 18:01
수정 2026-05-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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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시민단체, 모욕·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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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소방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소방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선거에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정 후보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 후보 지지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인 성명불상 인물과 정 후보, 정 대표를 모욕·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전날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직후 이 오픈채팅방에서 “호재입니다”, “정 후보가 공세에 활용했으면 좋겠다”, “피해가 더 커야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점을 문제 삼았다.

단체는 해당 발언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모욕에 해당하지만, 정 후보 캠프 측이 서울 시민과 유가족에 공개 사과를 하지 않고 책임 회피성 입장을 내놨다며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정 후보와 정 대표가 논란 이후 공개 사과나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정원오 “희생 생긴 사고 정쟁화하면 안 돼…선거 활용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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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5.2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5.27. 연합뉴스


한편 정 후보는 사고 이후 유세를 비롯한 모든 공개 일정을 중단하고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오후에 이어 이날 동대문구 방문을 비롯한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매일 오전 진행되던 캠프 브리핑도 이날은 열리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이날 서소문 사고를 포함해 서울시 안전 문제 전반을 점검하고 오후에는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정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생명과 안전은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하고 기본적인 가치인데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아 깊은 슬픔과 아픔을 느낀다”며 “이러한 가치들이 잘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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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슴 아픈 희생이 생긴 사고를 정쟁화하면 안 된다는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이를 선거에 활용하지 말라고 (캠프에) 명백하게 이야기했다”며 “이런 문제는 정쟁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대책으로 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줄 요약
  • 서소문 붕괴 사고 뒤 선거 활용 발언 논란
  • 시민단체, 정원오·정청래 경찰 고발
  • 정원오, 사고 정쟁화 반대하며 일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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