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어린이날…“이 제품들은 피하세요” 유해물질 나왔다는데

다가오는 어린이날…“이 제품들은 피하세요” 유해물질 나왔다는데

하승연 기자
입력 2025-04-24 09:06
수정 2025-04-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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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 받은 중국 직구 어린이 완구. 서울시 제공
안전성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 받은 중국 직구 어린이 완구. 서울시 제공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완구 25종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국내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유해물질이 나와 판매 중단 조치가 이뤄진다.

24일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완구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완구 25개 제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키링 인형’ 1개 제품에서는 인형의 얼굴, 손, 발 등 3개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총합 0.1% 이하)를 크게 초과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얼굴 부위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278.6배(DEHP), 손 부위는 179배(DEHP, DBP, DIBP), 발 부위는 171.1배(DEHP, DBP, DIBP)가 각각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 점토 1개 제품에서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사용돼 유해성 논란이 있었으며,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 등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어 어린이 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습 완구’ 2개 제품은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저울 형태의 완구는 하늘색 고정판 바닥 부분이 날카롭게 제작돼 있어 사용 중 찔림이나 베임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게와 봉제공을 이용한 분류 놀이 완구는 봉제공이 작은 부품에 해당하지만, 삼킴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표시가 누락돼 있었고, 투명한 구가 달린 집게의 경우 비틀림·인장 시험 후 파손돼 날카로운 끝이 발생하며 찔림, 베임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부적합 제품에 대해 각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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