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셔틀콕 깃털 뽑았다”…초저가 다운재킷의 충격 진실에 ‘발칵’

“배드민턴 셔틀콕 깃털 뽑았다”…초저가 다운재킷의 충격 진실에 ‘발칵’

이보희 기자
입력 2024-12-19 16:31
수정 2024-12-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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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운재킷 업체들 셔틀콕 재활용 현장 적발
“보온성 떨어지고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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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재킷 충전재용 재활용 셔틀콕. 대허바오 웨이보 캡처
다운재킷 충전재용 재활용 셔틀콕. 대허바오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배드민턴 셔틀콕을 재활용해 만든 ‘가짜 다운재킷’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 대허바오는 다운재킷 업체들이 충전재용 중고 셔틀콕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이들 업체는 셔틀콕에서 깃털 부분만을 분리한 뒤 분쇄해 실처럼 만든 비사(飛絲)를 충전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중국중앙TV(CCTV)에서 지난달 말 초저가 다운재킷 제품이 비사를 충전재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중국 현지 매체들이 비사의 출처를 찾기 위한 심층 취재에 나선 결과 업계의 비밀이던 셔틀콕을 찾아낸 것이다.

전국의 배드민턴 경기장 청소 담당자 등 관련 업계 종사자나 배드민턴 애호가들이 중고 셔틀콕을 모아서 이들 업자에게 판매해 현금화하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리와 거위 깃털 가격이 최근 매년 1.5배 이상 오르면서 셔틀콕이 재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셔틀콕의 깃털을 분쇄해 만든 섬유는 가늘고 질기다”면서 “패딩 충전재나 베갯속 등으로 활용할 때 복원력이 좋은 편”이라고 해당 매체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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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깃털로 만든 비사. 대허바오 웨이보 캡처
셔틀콕 깃털로 만든 비사. 대허바오 웨이보 캡처


또 다른 업자는 “셔틀콕 재활용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뤄져 왔으며, 이것은 오히려 양심적인 편에 가깝다”면서 “닭털이나 돼지털도 분쇄해 사용하는 것을 본 적 있다. 추가적인 표백 과정까지 거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짜 다운재킷은 오리털·거위털로 된 충전재를 채운 것처럼 위장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이러한 셔틀콕으로 만든 재킷은 보온성과 가벼움 등의 지표에서 진짜 다운재킷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이 섬유에 붙어있다가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초저가로 유통되는 아동용 다운재킷을 구입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 달 서울시는 중국 온라인 직구 플랫폼인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유아용 동절기 섬유제품 2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테무에서 판매한 아동용 패딩 1종에서는 국내 기준치의 622배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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