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매수’ 美 법무장관 지명자 결국 사퇴…트럼프 인선 첫 낙마

‘미성년 성매수’ 美 법무장관 지명자 결국 사퇴…트럼프 인선 첫 낙마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1-22 06:18
수정 2024-11-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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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게이츠, 행정부에 방해되고 싶지 않았다”
‘논란 인선’ 밀어붙이는 트럼프 인사 방식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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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게이츠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 AP 연합뉴스
맷 게이츠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 AP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 매수 및 마약류 복용 의혹을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 맷 게이츠(42) 법무장관 지명자가 21일(현지시간) 자진해서 사퇴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내 (법무장관) 인준이 트럼프·밴스 정권 인수의 중요한 과업에 불공평하게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의 실랑이를 오래 끌면서 불필요하게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그래서 나는 법무장관 고려 대상에서 내 이름을 철회하겠다. 트럼프의 법무부는 취임 첫날부터 자리 잡고 준비되어야 한다”고 했다.

게이츠 전 의원은 과거 미성년자 성 매수와 마약 남용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민주당은 물론 같은 공화당 내에서도 상원 인준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의원 시절 성 매수와 마약 사용 의혹으로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법무장관에 지명되자 지난 13일 곧바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이후 그가 두 명의 여성에게 성관계의 대가 등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1만 달러(약 1400만원) 이상을 송금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면서 논란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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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맷 게이츠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맷 게이츠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 AFP 연합뉴스


게이츠 전 의원은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연방 상원의원인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의회를 찾아 법무장관 인준 권한을 지닌 상원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지난 19일 ‘게이츠 지명을 재고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해 법무장관 인선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CNN은 게이츠의 사퇴 이유와 관련해 그의 인준에 강력히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많으며 윤리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상원 인준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게이츠의 사퇴 발표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그는 매우 잘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그가 매우 존중하는 행정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면서 “맷의 미래는 밝으며 난 그가 할 훌륭한 일을 모두 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새 법무장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지명자의 사퇴로 집권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보직에 논란이 되는 인사를 지명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대처한 트럼프 당선인의 인사 방식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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