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만 4500억 쏟는다”…외신도 주목한 ‘한국 전염병’

“서울에서만 4500억 쏟는다”…외신도 주목한 ‘한국 전염병’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0-26 13:23
수정 2024-10-26 13: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하고 있다. 2024.7.11 연합뉴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하고 있다. 2024.7.11 연합뉴스


외신이 한국의 ‘고독사’에 대해 조명하며 한국 사회의 ‘관계 지향성’이 한국인이 외로움을 느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국인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정의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자신이 타인에게 가치 없다고 느낄 때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은 이를 막기 위해 3억 2700만 달러(약 4547억원)를 지출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고독사는 가족이나 친척과 단절된 채 생활하다 자살이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뜻한다.

CNN은 “매년 수천명의 한국인, 특히 중년 남성이 가족, 친구들과 단절된 채 조용히 홀로 사망한다.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리기도 한다”며 “이는 한국에서 ‘고독사’로 알려진 ‘고독한 죽음’이다. 이는 외로움과 고립이라는 더 큰 문제의 일부이며, 정부가 이에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서울시가 외로움과 고립·은둔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종합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외로움은 한국 문화의 독특한 부분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노인의 날인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한 남성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2024.10.2 연합뉴스
노인의 날인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한 남성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2024.10.2 연합뉴스


최근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연간 고독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1년 3378명, 2022년 3559명, 지난해 3661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매체는 특히 한국 사람들이 고독에 취약한 배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 사회가 ‘관계 지향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안수정 명지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일부 문화권에서는 외로움을 ‘관계가 충족되지 않을 때 일어나는 느낌’으로 간주한다”며 “한국에서는 자신이 충분히 가치가 없다고 여길 때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CNN은 한국의 경쟁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문화도 외로움을 유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안 교수는 “자기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자신이 유용한지, 사회에 충분히 이바지했는지, 뒤처졌는지 의문이 생길 때 외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김광철 시의원(국민의힘·송파2)이 지난 18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음악분수대 재설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김 의원이 지난 8월 27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림픽공원 내 노후 음악분수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재조성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논의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그치지 않고 이후 서울시와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추진했으며, 이번 합동회의에서는 서울시 공모사업 활용 가능성과 기존 시설 철거, 신규 시설 설치 및 향후 운영·관리 주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파갑 박정훈 국회의원과 ▲김광철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송파구의회 전정 행정자치위원장 ▲박순옥 재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언주 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관광정책과 하동준 과장 ▲수변감성도시과 조현범 수변정책팀장 ▲치수안전과 김덕순 하천생태팀장 ▲한성백제박물관 고수봉 총무과장이, 송파구에서는 ▲문화유산과 권순영 과장과 ▲치수과 강대양 과장이 참석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강기원 레거시사업실장이 참석해 기관별
thumbnail -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안 교수는 “우리 모두 같은 가치를 과도하게 추구하면 결국 우리 자신을 잃게 된다”면서 “한국 사회는 집단적인 사회생활을 요구하면서도 종종 개인을 존중하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사람들이 고독이나 실패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