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했습니다”…‘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화해했습니다”…‘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4-04-23 17:15
수정 2024-04-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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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라이언앳 제공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라이언앳 제공
최근 국내외 쇼트트랙 대회에서 여러 차례 거친 플레이로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25·강원도청)이 반칙 피해를 입은 박지원(28·서울시청)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황대헌의 매니지먼트사 라이언앳은 23일 “전날 황대헌과 박지원 선수가 만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라이언앳이 공개한 사진에서 황대헌과 박지원은 서로 가까이 붙어 서서 미소를 보였다.

앞서 박지원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이 걸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남자 1500m 결승에서 잇따라 황대헌에게 반칙을 당해 태극마크 획득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심한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된 전적이 있었다.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남자 1500m와 남자 1000m 결승에서 연이어 박지원을 넘어뜨렸던 황대헌은 두 종목 모두 페널티를 받았다.

한 시즌에 박지원을 상대로 세번씩이나 반칙을 범해 박지원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자 팬들 사이에선 ‘고의 충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ISU에서 벌어진 황대헌의 잇따른 반칙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4월 6일 열린 2024-2025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도 황대헌은 박지원과 충돌했고, 박지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이후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총점 92점을 따내 전체 1위로 대표팀에 안착했다.

빙상계에서는 황대헌의 플레이가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거친 플레이는 문제가 많다는 비판이 나왔다.

황대헌 측은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19일 박지원에게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박지원이 바로 전지훈련을 떠났다”면서 “이후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했고, 대회 종료 후인 어제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만남에서 박지원과 황대헌은 서로 합심해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며 “아울러 쇼트트랙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지원의 소속사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박지원과 황대헌이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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