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만 보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명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정말로 볼 수 있을까.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노사 간 임금 갈등으로 MLB 개막이 갈수록 불투명해지면서 MLB 유명 선수들의 한국행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먼저 ‘다크나이트’ 맷 하비(31)가 최근 한국프로야구 진출 의향을 에이전트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는 전성기였던 뉴욕 메츠 시절 최고 구속이 102마일(164.2㎞)에 육박하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두루 갖춘 에이스였다. 2016년부터 기량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LA 에인절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
야시엘 푸이그. 게티/AFP 연합뉴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야시엘 푸이그. 게티/AFP 연합뉴스
류현진(토론토)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악동’ 야시엘 푸이그(30)가 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이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테일러 모터(31)를 웨이버 공시한 손혁 키움 감독은 지난 6일 “류현진과 푸이그가 다저스에서 뛸 때 올스타전 중계를 하러 갔다가 만나 선물해 줬었는데 기억할지 모르겠다”고 농담하면서도 영입설에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화 등 외국인 타자가 부진한 팀으로선 상황에 따라 노려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