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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의 중고신인 vs 겁없는 순수신인…2015 프로야구 신인왕 누구

투지의 중고신인 vs 겁없는 순수신인…2015 프로야구 신인왕 누구

입력 2015-01-08 23:52
업데이트 2015-01-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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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데뷔전 승’ 임지섭 주목…‘우완 류현진’ 김민우 잠재력 커

이순철, 이정훈, 양준혁, 박재홍, 이병규, 홍성흔, 김태균, 오승환, 류현진, 최형우, 서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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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4년째를 맞는 프로야구를 빛낸 이들은 모두 신인왕 출신이다. 올해도 생애 한 번뿐인 영광이자 스타 등용문인 ‘을미년 신인왕’을 목표로 각 팀의 잠룡들이 뛰고 있다.

올 시즌 신인왕으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2년차 좌완 임지섭(LG)이다. 지난해 14와3분의2이닝(4경기) 동안 1승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한 그는 올해도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입단 해를 제외한 경력 5년 이내, 투수 30이닝, 타자 60타석 이내면 요건을 부여한다.

지난해 3월 30일 두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임지섭은 190㎝의 큰 키에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지며 승리를 따냈다. 고졸 투수가 데뷔전 승리투수가 된 것은 1991년 김태형(롯데)과 2002년 김진우(KIA), 2006년 류현진(한화)에 이어 역대 네 번째였다. 4월 말 2군으로 내려간 임지섭은 이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으나 특별 훈련을 받으며 투구 폼 등을 가다듬었다. 올 시즌 LG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있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도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9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김하성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이적할 경우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퓨처스(2군) 리그에서 타율 .362를 기록한 그가 1군에 연착륙하면 충분히 신인왕에 도전할 만하다. 주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윤석민을 넘어야 하는데, 수비는 김하성이 낫다는 평가다.

동산고 시절 고교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이건욱(SK)도 팔꿈치 수술과 힘겨운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개성고 시절 초고교급으로 평가받았던 심재민(kt)도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해 올 시즌 마법사 군단의 선발진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올해가 프로 첫해인 순수 신인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해 8월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186㎝의 신장에 140㎞대 후반의 강속구를 갖춰 ‘우완 류현진’으로 주목받았다. 한때 메이저리그 구단이 눈독을 들였던 최원태(넥센)도 스타급 투수로 성장할 될성 부른 떡잎. 덕수고 출신 엄상백과 청주고를 졸업한 주권(이상 kt) 역시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들이다. 2007년 임태훈(두산) 이후 끊긴 순수 신인의 신인왕 수상 명맥을 이들이 다시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1-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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