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또 호투…복귀전에 강한 류현진

부상 털고 또 호투…복귀전에 강한 류현진

입력 2014-05-22 00:00
업데이트 2014-05-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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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가 치른 복귀전에서 늘 그랬듯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방문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인 류현진은 어깨 근육에 염증이 발견돼 3주가량 재활을 거쳐 24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몸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 시절부터 보여준 ‘복귀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2006년 한화 이글스에서 고졸 신인으로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국내에서 활약하면서 2010년 한 해를 제외하면 매년 한 차례 이상 열흘 넘는 휴식을 치렀다.

휴식기를 거쳐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호투를 펼쳐 직전까지 주변을 시끄럽게 하던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곤 했다.

신인 시절인 2006년 7월 25일 청주 롯데전에서 11일 만에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7월 3일 대전 현대전에서 11일 만에 경기를 치러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직전 겨울부터 이어진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에서 대표팀의 주축 노릇을 하느라 피로가 누적돼 4월 말부터 5월까지 한 달간 5경기에서 2패와 평균자책점 5.96으로 부진했다. 당시에는 입단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간 바 있다.

그러나 12일 만에 돌아온 6월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걱정을 씻었다.

2009년 8월 19일 대전 삼성전에서도 열흘 만에 등판, 6이닝 2실점한 류현진은 2011년에 견갑골 염증으로 두 달 넘게 1∼2군을 오가며 고생했다.

복잡한 재활 끝에 9월 8일 목동 넥센전에서 72일 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완벽한 투구로 재활에 성공했음을 증명했다.

류현진이 열흘 이상 쉬고 치른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한 경우는 2012년 6월 24일 대전 두산전(3이닝 4실점) 한 차례 정도뿐이다.

2012시즌을 마치고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면모를 유지했다.

지난해 류현진의 첫 고비는 5월 말에 찾아왔다.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첫 완봉승을 거뒀지만, 경기 도중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다음 등판이 미뤄진 끝에 열흘 만인 6월 8일 애틀랜타전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 완벽하게 돌아왔다.

이어 8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를 마치고 허리 통증을 느껴 로테이션을 거르며 11일간 쉬었다.

9월 12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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