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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첫 장사 타이틀 박성윤 ‘한라장사 만만세’

14년 만의 첫 장사 타이틀 박성윤 ‘한라장사 만만세’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3-26 21:42
업데이트 2021-03-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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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의성군청)이 26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를 확정짓는 승리를 따낸 후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박성윤(의성군청)이 26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를 확정짓는 승리를 따낸 후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박성윤(36·의성군청)이 생애 처음으로 장사 타이틀을 따내는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박성윤은 26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보경(연수구청)을 3-1로 제압하며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의성고등학교와 대구대학교를 졸업한 박성윤은 2017년 의성군청에 입단했다. 올해로 씨름 입문 25년차이자 데뷔 14년이나 된 베테랑이지만 아직까지 장사 타이틀이 없다.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한 그는 그동안의 설움을 씻어냈다.

박성윤은 8강에서 같은 소속팀 오현호를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4강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손충희(울주군청)를 2-1로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전 상대는 한라장사 6회에 빛나는 김보경.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박성윤은 경기시작 2초 만에 잡채기로 첫 번째 판을 손쉽게 가져왔지만 김보경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김보경은 두 번째 판 연장전에서 번개같은 오금당기기로 박성윤을 잡아냈다.

1-1이 되면서 누가 장사로 등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박성윤이 세 번째 판을 잡아냈다. 박성윤은 치열한 공방 끝에 밀어치기로 김보경을 모래판에 눕히며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네 번째 판은 경기시간 1초를 남겨두고 극적인 어깨걸어치기를 성공하면서 최종스코어 3-1이 됐다. 박성윤의 생애 첫 황소트로피다.

박성윤은 “김보경 선수와 손충희 선수보다 한 수 아래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했고 경기 중에 운도 많이 따라 준 것 같다”면서 “그리고 집에 계시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항상 응원해주셔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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