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리그 재개 박차, 한쪽은 조기 종료…유럽 축구 극과 극

한쪽은 리그 재개 박차, 한쪽은 조기 종료…유럽 축구 극과 극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4-29 10:47
수정 2020-04-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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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리 “9월까지 대규모 스포츠 금지” 의회 연설
프랑스 1부 리그앙 졸지에 2019~20시즌 강제 셧다운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빅4는 5~6월 재개 박차
FIFA 의무분과장 “9월 이전 축구 돌아오는 건 위험해”

유럽 프로축구가 빅리그를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리그가 속속 조기 종료되는 등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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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28일 하원 연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하겠다면서도 축구를 포함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는 9월까지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28일 하원 연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하겠다면서도 축구를 포함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는 9월까지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유럽 5대 빅리그 중 말석인 프링스 리그앙(1부 리그)이 조기 종료된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하원 연설에서 대규모 스포츠 행사 게최를 9월까지 금지하겠다고 밝히며 “2019~20시즌 프로 스포츠, 특히 축구의 경우 경기를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리그 재개 계획을 세우던 리그앙으로서는 졸지에 강제적으로 마침표를 찍게 된 셈이다. 리그 조기 종료는 벨기에 주필러,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이어 세 번째다. 빅리그 중에는 처음. 프랑스 프로축구연맹은 성명을 내고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총리 발언이 스포츠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한 직후 총회를 통해 시즌 종료를 공식 확정해야 할 것”이라며 시즌 종료를 사실상 인정했다.

팀에 따라 10~11경기가 남은 가운데 2위에 승점 12점을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을 확정하지는 못한 파리 생제르맹(PSG)에 대한 1위 인정 여부와 더불어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팀을 어떻게 가릴지 등을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올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는 PSG의 경우 향후 모든 경기를 원정으로 치르더라도 기권은 없다는 입장이다.

리그앙을 제외한 나머지 빅리그들은 리그 재개를 구체화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5월 9일, 스페인 라리가는 5월 28일, 이탈리아 세리에A는 5월말 또는 6월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6월 8일을 목표를 삼고 팀 훈련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셸 도게(75)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분과 위원장은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영국 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FIFA의 일원이 아닌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적어도 9월 이전에 축구가 돌아와서는 안된다”면서 “2019~20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새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으로 벨기에축구협회장을 지낸 그는 “축구는 접촉의 스포츠다. 위험은 존재하고, 그 위험의 결과는 작지 않다”며 “리그 재개를 결정하기 전에 모든 사람이 아주 조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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