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A매치 58호골.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지소연 A매치 58호골.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2-09 17:47
수정 2020-02-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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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베트남전 득점포 가동···A매치 123경기 58호골
남녀 통틀어 차범근 전 감독 보유 A매치 최다골 타이
여자축구 2연승으로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PO 진출
한국 상대는 오는 13일 중국-호주전 패자가 되 예정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29·첼시FC)이 A매치 58호골을 쏘아올리며 남자축구 A매치 최다골을 보유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연승을 달리며 A조 1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이 9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한국의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 선수들이 가마를 태우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이 9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한국의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 선수들이 가마를 태우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9일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장슬기(26·마드리드CFF)와 추효주(20·울산과학대). 지소연의 연속골을 앞세워 베트남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2승으로 A조 1위, 베트남은 1승1패로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장창(24·서울시청)이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라인에서 받은 장슬기가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찍어 차 선제골을 낚았다. 후반 8분에는 추효주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 실책으로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A매치 데뷔골.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지소연은 후반 30분 단독 돌파에 이은 중왼발 중거리슛이 골포스트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후반 38분 추효주의 헤더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기어코 베트남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06년 태극마크를 단 지소연은 이날 123번째 A매치에 출전해 58번째 골을 기록했다. 남녀 축구를 통틀어 A매치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남자축구에서는 차범근 전 감독이 1972년 아시안컵에서부터 1986년 멕시코월드컵까지 136경기를 뛰며 58골을 기록했다. 차 전 감독은 130번째 경기에서 58호골을 넣어 지소연이 일곱 경기 일찍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은 호주 시드니에서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B조의 2위와 다음달 6일과 11일 도쿄행 티켓을 놓고 홈앤어웨이 PO 승부를 벌이게 된다. B조에는 호주와 중국이 1, 2위를 다투고 있다. 호주는 1차전에서 대만을 7-0, 중국은 태국을 6-1로 격파하고 나란히 1승을 올렸다. 한국의 PO 상대는 오는 13일 호주-중국전에서 결정지어질 전망이다. 전력상 국제축구연맹(FIFA) 20위인 한국은 호주(7위)보다는 중국(15위)과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지난해 12월 국내파로 출전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챔피언십에서 중국과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문제로 중국 원정이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이 플레이오프 상대가 된다면 원정 경기의 제3국 개최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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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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