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힘’ 확인해준 탁구…농구·카누·조정은 안갯속

‘하나의 힘’ 확인해준 탁구…농구·카누·조정은 안갯속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7-23 21:06
수정 2018-07-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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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탁구대표팀 기대 이상 성적 귀환…AG 단일팀 세 종목은 방남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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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에 참가해 남북 단일팀으로 감동을 선사한 북한탁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인천공항에서 베이징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장우진과 단일팀을 이뤄 혼합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차효심. 연합뉴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에 참가해 남북 단일팀으로 감동을 선사한 북한탁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인천공항에서 베이징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장우진과 단일팀을 이뤄 혼합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차효심. 연합뉴스
여드레간 감동의 남북 단일팀 행보를 마친 북한 탁구대표팀이 돌아갔다. 남녀 선수 16명을 비롯해 주정철(북한탁구협회 서기장) 단장이 이끄는 25명의 북한 대표팀은 23일 오후 3시 35분 인천공항을 떠난 중국국제항공편을 이용, 베이징을 거쳐 귀환했다.

2002년 부산과 2014년 인천 등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의 아시안게임에 이어 지난 15일 통산 세 번째로 남한을 찾은 북한 탁구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코리아오픈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각 2개를 수확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주 단장은 지난 22일 환송만찬 답사에서 “혼성(혼합)복식 우승을 통해 우리는 갈라질 수 없는 한 핏줄이며 마음과 마음이 서로 합쳐질 때 그 힘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뜨겁게 느꼈다”고 지난 8일 동안의 소회를 얘기했다.

출전 엔트리 확대 등의 이유를 들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난색을 표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단일팀은 무산됐지만 일단 방남의 물꼬를 튼 탁구 다음으로 남측을 찾을 단일팀 종목들의 행보는 아직 불투명하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아시안게임 때 남북 단일팀을 꾸리는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등 3개 종목 선수들의 팀워크를 끌어올리기 위해 합동 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물론 방남 날짜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25일 대만에서 개막하는 존스컵대회를 남북이 호흡을 맞출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는 대한농구협회는 “진천선수촌 준비는 모두 마쳤다. 하지만 대표팀은 24일 오전 출국하는데 북측 선수들이 비자 문제까지 해결한 뒤 함께 존스컵에 나가려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3일 충주 탄금호에서 훈련을 시작한 대한카누연맹도 마찬가지다. 스프린트, 슬라럼, 용선(드래건 보트) 가운데 용선에서만 32명으로 단일팀을 꾸리게 될 카누는 이미 단복 준비까지 마쳤지만 북측 선수 16명의 이름과 포지션은 물론 방남 날짜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조정협회의 현문식 사무처장은 “오늘도 통일부에 북측 선수 7명의 방남 날짜를 확인하려 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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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8-07-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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