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윤리위원장 둘 경질 “인판티노 역린 건드렸나”

[FIFA] 윤리위원장 둘 경질 “인판티노 역린 건드렸나”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5-10 17:29
수정 2017-05-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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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 등 축출에 앞장섰던 에케르트, 보벌리 ‘토사구팽’인 듯

국제축구연맹(FIFA)이 또 내홍에 휩싸이게 됐다.

FIFA 평의회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리는 제67회 정기총회를 이틀 앞두고 회의를 열어 제프 블라터 전 회장 등 수많은 축구 지도자 축출에 앞장섰던 FIFA 윤리위원회의 한스 요하킴 에케르트(독일) 조사위원장과 코르넬 보벌리(스위스) 심판위원장을 경질하기로 했다. 경질안이 총회를 통과하면 각각 콜롬비아 검사인 마리아 클라우디아 로하스, 그리스 법관 바실리오스 스코우리스가 4년 동안 위원회를 지휘한다.

영국 BBC는 두 위원장의 요구가 너무 많고 과거의 추문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지도부와 반대로 움직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두 위원장이 지난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제트기 사용 의혹을 제기해 결정적으로 관계가 틀어졌다고 풀이했다.

두 위원장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제 FIFA 개혁은 끝났다”고 천명하고 자신들을 쫓아내는 게 “명백히 정치적인 동기를 갖고 있으며 FIFA는 장기적인 조직의 이해보다 간부들의 정치적 이득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개탄했다. 나아가 10일 마나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결정을 규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 평의회는 또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유치 신청을 오는 8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공동 개최 방안이 유력한데 다른 대륙의 참여를 더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번 총회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는 2026년 월드컵의 대륙별 쿼터 배분안을 확정한다. 일단 평의회는 유럽 16장, 아시아 8장, 아프리카 9장, 북중미카리브해 6장, 남미 6장, 오세아니아 1장을 보장하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2장을 할당했다. 가장 많은 쿼터가 보장된 유럽을 빼고 다섯 대륙을 대표하는 다섯 팀과 개최국 등 여섯 팀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2장의 쿼터를 다툰다. 개최국 소속 대륙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양보해야 한다. 복수 개최 경우는 평의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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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FIFA 홈페이지 캡처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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