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타이슨 “프로 복서 올림픽 출전, 어처구니없어”

‘핵주먹’ 타이슨 “프로 복서 올림픽 출전, 어처구니없어”

입력 2016-05-26 09:51
업데이트 2016-05-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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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복서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혼쭐날 것”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0·미국)은 국제복싱연맹(AIBA)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복싱 종목에 프로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어처구니없고 바보 같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타이슨은 2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복싱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가 프로 복서의 올림픽 참가에 거부감을 드러낸 이유는 올림픽의 아마추어 정신 훼손이나 선수 보호 등 곱씹어봐야 할 가치 있는 명분과는 한참 거리가 있었다.

그는 “몇몇 프로 선수들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혼쭐이 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나는 정말로 그렇게 믿는다”며 “내가 뛰었던 1980년대와 같은 아마추어 선수들이라면 그들은 몇몇 챔피언도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슨은 “아마추어 선수들은 너무 빨라서 프로 선수들이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타이슨의 우려와는 달리 프로 복서가 아마추어 선수들의 스피드를 따라잡는다면 진짜 문제가 발생한다.

리우 올림픽은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않는 첫 대회다. 프로 복서의 강력한 펀치가 만약 어린 아마추어 선수의 머리를 계속 가격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로 우려할 만한 일이다.

AIBA는 이번 리우올림픽에 프로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할 예정이다. 다만 6월 AIBA 총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된다는 전제에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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