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팀 뜬다’ 5~10명 한 팀…브라질 앞에 입장

‘난민팀 뜬다’ 5~10명 한 팀…브라질 앞에 입장

심현희 기자
심현희 기자
입력 2016-03-03 23:26
업데이트 2016-03-0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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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난민 선수들로 구성된 ‘난민팀’이 출전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난민 선수들로 이뤄진 팀이 IOC의 이름으로 오륜기를 달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는 5명에서 10명 사이가 될 것”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난민 문제로 세계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모든 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들의 올림픽 출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들이 전 세계를 떠돌고 있는 가운데 IOC는 지난해 9월 난민 선수 지원을 위한 자금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조성해 이들을 돕기로 했다. 현재 IOC로부터 지원을 받는 선수는 모두 43명이다.

IOC는 5~10명으로 구성될 난민 대표팀 명단을 6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란 출신 태권도 선수인 라헬레 아세마니를 비롯해 조국에서 추방된 3명의 난민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난민 대표팀은 8월 6일 열릴 리우올림픽에서 개최국 브라질 바로 앞에서 입장하게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3-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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