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세계빙속> 이상화, 트랙레코드-최다메달 작성…‘기록의 여신’

<종별세계빙속> 이상화, 트랙레코드-최다메달 작성…‘기록의 여신’

입력 2016-02-14 10:26
업데이트 2016-02-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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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기록의 여신’이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의 스피드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를 합쳐 74초859의 기록으로 당당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대회 직전까지 라이벌로 지목받은 장훙(중국)과 1, 2차 레이스 모두 같은 조에서 경쟁을 펼치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상화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두 차례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42을 작성했고,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43을 기록했다.

두 기록 모두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36초36)과는 빙질의 차이 때문에 격차가 생겼지만 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의미 있는 기록도 작성했다.

이날 이상화의 1차 레이스 기록인 37초42는 대회가 치러진 러시아 콜롬나 스피드스케이팅센터의 트랙 레코드다.

ISU에 따르면 스피드스케이팅센터의 종전 트랙 레코드는 독일의 ‘단거리 레전드’ 예니 볼프가 2009년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작성한 37초51이었다.

이상화는 7년 만에 500m 트랙 레코드를 0.09초 앞당겼고, 1, 2차 레이스 합계 기록에서도 트랙 레코드를 새로 쓰는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이상화는 이번 금메달로 종목별 선수권대회 역대 최다 메달 수상자 ‘공동 1위’의 기록도 작성했다.

이상화는 2005년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처음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총 6개(금메달 3개·은메달 1개·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의 왕베이싱이 기존에 작성한 역대 개인 최다 메달(6개) 기록과 동률이다.

다만 왕베이싱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5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해 순도 면에서는 이상화가 훨씬 앞선다.

금메달 3개를 딴 이상화는 역대 최다 우승자 기록에서도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1998년·1999년·2001년 우승)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2007년·2008년·2009년·2011년까지 4연패를 차지한 볼프가 가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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