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1㎝ 차로 탈락한 김덕현 “결선에서 뛰어야 하는데”

<세계육상> 1㎝ 차로 탈락한 김덕현 “결선에서 뛰어야 하는데”

입력 2015-08-26 14:54
업데이트 2015-08-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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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세단뛰기 16m72로 예선 14위

“결선에서 뛰어야 하는데….”

1㎝ 차로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김덕현(30·광주광역시청)이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덕현은 26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72를 기록, 14위에 그쳤다.

그는 12위까지 얻은 결선행 티켓을 1㎝ 앞에서 놓쳤다. 12위로 결선에 진출한 리반 샌즈(바하마)의 기록이 16m73이었다.

1, 2차 시기 모두 16m57을 뛴 김덕현은 예선 마지막 기회인 3차 시기에서 16m72를 기록했다.

그는 3차 시기를 마치고 결선행을 예감한 듯 환하게 웃었지만, 경쟁자들의 기록을 확인한 뒤 미소를 잃었다.

김덕현은 “(3차 시기를 마치고) 느낌이 괜찮아서 ‘아, 올라가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기록은 좋지 않았다. 결선에서 뛰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며 “예선전에는 3번의 기회만 주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1㎝ 차로 결선에 나서지 못해 아쉬움은 더 컸다.

김덕현은 “오늘 경기 전에 몸 상태가 괜찮았다. ‘할만하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1㎝ 차로 떨어졌다. 운도 따르지 않으니…”라고 아쉬워하며 “2차 시기가 아쉽다. 첫발은 좋았는데 그다음에 갑자기 무너져서…”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2007년 오사카 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 9위를 차지한 김덕현은 8년 만의 세계육상선수권 결선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부상으로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 나서지 못한 김덕현은 ‘마지막 세계선수권’으로 점찍은 베이징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덕현은 아쉬움을 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준비한다.

그는 “리우 올림픽은 정말 마지막으로 뛰는 메이저대회일 수도 있다”며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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