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침묵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비공식 평가전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팀을 두 개로 나눠, 역시 팀을 두 개 구성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와 비공식 평가전을 치렀다.
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식 평가전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까지 열린 경기에서 강정호는 삼진 한 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7회까지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타석에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두 차례 놀라운 수비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가 아직 영어에 능통하진 않지만, 라인 근처로 빠르게 날아가는 타구를 잡고 3루 주자를 베이스에 묶어둔 뒤 1루에 송구한 뒤 피츠버그 더그아웃에서 들려온 ‘나이스 플레이’의 의미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정호의 호수비 장면을 묘사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이날 두 차례 강한 송구력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공식 평가전에서 피츠버그는 볼티모어와 2-2로 비겼다.
사실 피츠버그 주전 내야수 대부분은 공식 시범경기에 나섰다.
강정호와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조디 머서는 2루수 닐 워커, 3루수 조시 해리슨과 함께 내야진을 구축했다.
강정호는 주전 선수와 팀을 이루진 못했지만 뛰어난 3루 수비를 선보이며 “주전 유격수에서 밀리더라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는 클린트 허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