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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시범경기> 이병규 등 홈런 3방…LG, 영그는 ‘거포군단’ 꿈(종합)

<프로야구시범경기> 이병규 등 홈런 3방…LG, 영그는 ‘거포군단’ 꿈(종합)

입력 2015-03-12 17:17
업데이트 2015-03-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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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갈증에 시달리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15년 KBO 시범경기를 통해 희망을 발견했다.

LG는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홈런 3개를 앞세워 10-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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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홈런이야’
최승준, ’홈런이야’ 12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 삼성의 경기.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LG 최승준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LG의 팀 홈런은 90개. 타고투저가 지배한 2014년 프로야구에서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개 미만의 팀 홈런을 기록했다.

이 부문 1위 넥센 히어로즈(199홈런)와 격차는 무려 109개였다.

투수력을 앞세워 4위에 턱걸이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가 올해는 화력을 겸비한 강팀으로 거듭나려 한다.

양상문(54) LG 감독이 “2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로 지목한 4번타자 이병규(등번호 7)가 포문을 열었다.

이병규는 1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 아치를 그렸다.

앞선 3차례 시범경기에서 7타석 4타수 1안타(타율 0.250) 3볼넷을 기록하며 공을 충분히 본 이병규는 네 번째 경기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병규는 양 감독이 꼽은 ‘팀 내 최고 거포’다.

LG는 2010년 조인성(현 한화 이글스)이 28홈런을 친 이후, 4시즌 동안 ‘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양 감독은 경기 전 “올해 이병규가 20홈런 타자의 명맥을 다시 이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이병규는 시원한 홈런포로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LG의 축포는 연이어 터졌다.

오지환은 3-1로 앞선 2회초 1사 1·2루에서 클로이드의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월 3점 홈런을 쳐냈다.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양 감독은 “1번타자 오지환에겐 홈런을 기대하지 않는다. 출루만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오지환은 양 감독이 원하는 것 이상을 해내고 있다.

3회에는 LG가 주목하는 차세대 거포 최승준이 홈런 행진에 합류했다.

최승준은 3회초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쳤다.

7일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은 최승준은 시범경기 2호 아치로 입지를 더 굳혔다.

곳곳에서 터진 축포에 양상문 감독의 표정이 활짝 폈다.

경기 뒤 만난 양 감독은 “올해 팀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들이 장타를 쳤다”고 흐뭇해하며 “장타력 상승은 우리가 원했던 부분이다. 기분 좋게 경기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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