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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기태 KIA 감독 2015 소망 “사랑받는 타이거즈”

[프로야구] 김기태 KIA 감독 2015 소망 “사랑받는 타이거즈”

입력 2015-01-02 10:41
업데이트 2015-01-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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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잘되는 것, 그것뿐입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사령탑 김기태(46) 감독의 신년 소망은 짧고 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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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연합뉴스
김기태 감독
연합뉴스
김 감독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팀이 정말 잘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내가 해야 할 부분이 가장 큰 것 같다. 그래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IA는 올해 재도약을 꿈꾼다. 중심에는 김기태 신임 감독이 있다.

김 감독은 “’4강을 가겠다, 우승을 하겠다’라는 말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드리고 싶다”며 “그게 KIA 타이거즈를 사랑하는 팬들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냉정하게 볼 때 KIA 전력은 상위권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주전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김선빈의 입대로 내야진에 공백이 생겼다. 투수진에도 뚜렷한 전력보강 요인은 없다.

하지만 김 감독은 “사랑받기 위한 KIA 타이거즈가 될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더 노력할 생각”이라며 “걱정도 있지만 그만큼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고,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도 나올 것이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기초가 튼튼한 팀, 비전이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동시에 전했다.

내부 육성을 통한 성장. 김 감독이 꿈꾸는 이상적인 그림이다.

KIA 사령탑에 선임되자마자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젊은 선수들의 의욕을 북돋웠던 김 감독은 마무리 훈련이 끝난 후 “쉴 자격이 있는 선수는 쉬어도 좋다. 목표 의식이 있는 선수는 스스로 훈련하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KIA 선수 중 상당수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등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젊은 선수는 물론 최근 부진했던 베테랑들도 의욕적으로 몸을 만들었다.

KIA는 12일 체력 테스트를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한다. 그리고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1, 2차 캠프를 다른 장소에서 시행하는 다른 팀과 달리 KIA는 오키나와에서만 50일 가까이 머문다.

전지훈련 일정이 확정된 후 김 감독이 부임한 이유도 있지만, 김 감독도 “한 곳에서 집중력 있게 훈련하는 것도 좋게 볼 수 있다”며 훈련 일정을 짰다.

김 감독은 “나를 비롯한 KIA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며 “사랑받을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치열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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