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소치의 별’ 공짜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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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0 00:00
수정 2014-11-20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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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서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이상화·크라머르 등 금메달 리스트 대거 출현

소치동계올림픽의 ‘별’들이 이번 주말 태릉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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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얀 블록하위선
네덜란드 얀 블록하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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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이상화


오는 21~2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는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10명이나 참가한다.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25·서울시청)와 세계 최강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르, 얀 블록하위선, 쿤 페르베이, 스테판 흐로타위스, 이레인 뷔스트, 마릿 레인스트라를 비롯해 즈비그니에프 브루트카(폴란드), 마르티나 사블리코바(체코), 장훙(중국) 등 21개국 306명(선수 227명, 임원 79명)이 빙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태극 전사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상화는 19일 대회 장소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중학교 3학년 때 국내에서 국제대회가 열려 관중석에서 응원한 기억이 난다. 성인이 된 내가 직접 월드컵에 출전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제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2004년 세계종목별선수권 이후 10년 만이다.

이상화는 또 “올림픽 이후 (일부 선수들이 목표를 달성한 뒤 겪는) 허탈함은 느끼지 않았다. 즐겁게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그는 “올림픽이 끝난 뒤 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행사가 많아 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재활로 버티겠다”고 말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22·화성시청)는 이번 대회부터 디비전A로 승격돼 1부리그 선수들과 겨룬다. 박승희는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좋은 결과가 나왔다. 코너보다 직선 구간에서 부족하다. 중심 이동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으며 코너링도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 진입이 기대되는 매스스타트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매스스타트는 보는 사람과 선수 모두 재미를 느끼는 경기”라고 소개한 뒤 “정식 종목이 되면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에는 1500m에도 출전하게 됐다. 여기서 좋은 기록이 나오면 5000m 등 다른 종목에서도 선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다섯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김민석(평촌중)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하면 큰 경험을 얻을 것”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소정의 입장료를 받는 것을 고려했으나 관중이 많지 않을 것을 우려해 무료 관람을 결정했다. 대회 장소는 최대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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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11-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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