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김성근 감독 영입 계획 있었다”

일본 소프트뱅크 “김성근 감독 영입 계획 있었다”

입력 2014-10-28 00:00
업데이트 2014-10-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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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도 김성근(72) 한화 이글스 감독의 한국 프로야구 1군 복귀를 축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소프트뱅크 4번타자 이대호(32)는 물론, 오 사다하루(74·王貞治) 회장 등 구단 관계자들도 김 감독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김 감독이 한화 사령탑에 오르면서 계획 하나를 변경해야 한다.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는 28일 “김 감독의 거취가 결정돼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사실 소프트뱅크도 김 감독을 지도자로 영입할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보직은 얘기하지 않았지만 “김 감독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을 정도의 자리”라는 설명도 더했다.

이와 관련해 아키야마 고지(52) 소프트뱅크 감독은 “가족을 돌보고 싶다”며 “일본시리즈가 끝나면 감독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소프트뱅크는 1·2군 코칭스태프 보직변화를 꾀하며 김 감독에게도 ‘적절한 보직’을 제안할 계획도 세웠다.

김 감독은 오 회장과 1년에 한두 차례씩 ‘야구 토론’을 하는 각별한 사이다. 다른 야구관을 지녔지만 “서로의 야구를 접목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나눴다.

김 감독이 2005년 일본 프로 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팀 타격 인스트럭터로 취임해 이승엽(38·현 삼성 라이온즈)과 일본 유망주들을 가르치다 이듬해(2006년) 같은 팀 1·2군 순회코치로 정식 부임해 당시 보비 밸런타인 1군 감독의 조언자로 활약한 경험도 소프트뱅크가 김 감독의 영입을 계획했던 이유 중 하나다.

당시 김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지도자로는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 정식 코치로 부임했다.

김 감독이 한화 사령탑에 오르면서 소프트뱅크의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김 감독과 소프트뱅크의 교류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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