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농구대표팀, AG에 귀화 선수 기용 사실상 무산

남녀 농구대표팀, AG에 귀화 선수 기용 사실상 무산

입력 2014-05-20 00:00
수정 2014-05-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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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농구 국가대표팀이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귀화 선수를 사실상 기용할 수 없게 됐다.

대한농구협회와 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등은 최근 남자의 경우 애런 헤인즈, 여자는 앰버 해리스를 귀화시켜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시킬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마련한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 자격 규정 50장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뛰려면 해당 국가에 3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해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헤인즈나 해리스의 경우 이 자격을 갖출 수 없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관하는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이나 올림픽에는 없는 규정이다.

이에 따라 헤인즈나 해리스는 국적을 한국으로 바꾸더라도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다만 “OCA에서 해당 선수에 대한 참가 자격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최종판단을 유보했다.

KBL과 WKBL은 두 선수의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남자 대표팀은 헤인즈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문태종, 이승준 등 기존 귀화·혼혈 선수를 대표팀에 기용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다.

헤인즈는 설령 귀화를 하더라도 아시안게임만 뛸 예정이었기 때문에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귀화를 추진할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WKBL은 해리스를 예정대로 귀화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해리스는 길게는 5년 정도 한국 국적을 보유할 계획이기 때문에 인천 아시안게임이 아니더라도 올해 세계선수권과 2015년 아시아선수권, 2016년 올림픽 등 활용할 수 있는 대회가 많이 남았다.

신선우 WKBL 전무는 “여자 대표팀의 경우 현재 고참 선수들이 빠지고 나면 세대교체의 과도기를 보내야 하는데 그때 해리스가 대표팀의 전력 누수를 최소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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