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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라던스키 귀화…첫 ‘파란눈’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라던스키 귀화…첫 ‘파란눈’ 국가대표

입력 2013-03-26 00:00
업데이트 2013-03-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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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의 외국인 공격수 브록 라던스키(30·캐나다)가 특별귀화로 국내 처음으로 ‘파란 눈’의 국가대표가 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라던스키가 우수 인재 복수국적 취득 과정을 모두 통과, 대한민국 국적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태극마크를 단 귀화 외국인은 혼혈 외국인이나 화교 또는 아시아계 출신이었다.

2010년 5월 새 국적법이 시행된 이후 체육계에서는 프로농구 문태종(전자랜드)·문태영(모비스) 형제, 여자프로농구 킴벌리 로벌슨(삼성생명), 쇼트트랙의 공샹찡(원촌중) 등 4명의 혼혈 외국인과 화교 3세가 특별 귀화했다.

하지만 라던스키의 국적 취득으로 한국 체육계에서는 처음으로 ‘파란 눈’의 국가대표가 나왔다.

외국인 선수의 특별 귀화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자력 출전을 위한 협회의 아이디어로, 신임 정몽원 협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추진됐다.

지난달 20일 대한체육회의 우수 인재 추천을 받아 특별귀화를 신청한 라던스키는 이날 열린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자격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라던스키는 주민등록증과 여권 발급 등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합숙 훈련을 벌이는 태릉선수촌에 합류한다.

라던스키는 대표팀에 들어가 다음 달 1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 대회를 준비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하부리그 AHL 출신인 라던스키는 2008년 한라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땅을 밟았다.

라던스키는 2012-201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골 랭킹 7위(23골), 어시스트 랭킹 2위(53개)에 올라 종합 순위에서 76점으로 3위를 지켰다.

라던스키는 “태극 마크를 단 것은 영광이자 내 아이스하키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협회는 대한체육회의 추천이 보류된 하이원의 수비수 브라이언 영(27)과 올해 10월 귀화 자격을 충족하는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26·이상 캐나다)의 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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