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女배구 타이완 3-0 완파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女배구 타이완 3-0 완파

입력 2012-05-26 00:00
업데이트 2012-05-26 0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日·태국에 세트 득실 밀려 4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한 수 아래 타이완을 가볍게 제쳤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5차전에서 타이완을 3-0(25-8 25-12 25-18)으로 완파했다. 전적 3승 2패가 된 대표팀은 일본·태국과 승점에서 동률을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처져 4위에 머물렀다. 역대 전적 21승(1패)째. 한국은 예선전 출전 8팀 가운데 3위 안에 들면 자동으로 본선 티켓을 얻게 된다.

한국은 일단 높이(평균 신장 182㎝·타이완 174㎝)에서 코트를 지배했다. 지금까지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에 크게 의존했던 것과는 달리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양효진(현대건설)은 서브 4개, 블로킹 5개를 성공시키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6점을 올렸다. 한송이(GS칼텍스·11득점)와 황연주(현대건설·9득점)가 거들었고, 김연경은 경기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등 숨고르기를 하면서도 10득점했다.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18-6), 서브득점(8-3)에서도 절대 우위를 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일본전 승리 이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런던행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6차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12위. 한국(13위)과 대등한 전력을 가진 태국과의 경기는 이번 예선전 최대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태국을 이길 경우 한국은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5-26 24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