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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형우 24·25호 아치…홈런 단독 1위

프로야구- 최형우 24·25호 아치…홈런 단독 1위

입력 2011-08-31 00:00
업데이트 201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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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2개차..삼성, 롯데에 13-3 대승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최형우가 맞수 이대호(롯데) 앞에서 시즌 24·25호 아치를 터트리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형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 1볼넷의 맹활약으로 삼성의 13-3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24·25호 홈런을 한꺼번에 기록한 최형우는 공동 선두였던 이대호(23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형우가 올 시즌 홈런 단독 1위로 나선 것은 5월24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최형우는 삼성이 5-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0-2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진명호의 시속 145㎞짜리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지난 28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최형우의 홈런포는 10-0으로 이미 승부가 기운 5회에 다시 터졌다.

2사 후 볼카운트 2-2에서 역시 진명호의 시속 135㎞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19번째이고, 최형우에게는 통산 세 번째다.

롯데 1루를 지킨 이대호는 최형우가 두 번이나 아치를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도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팀 최다안타(22개)에 버금가는 장단 20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두들긴 삼성은 시즌 64승째(2무42패)를 챙기고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넥센 히어로즈에 7-8로 무릎 꿇은 2위 KIA 타이거즈(64승54패)와는 6경기 차다.

삼성 선발 더그 매티스는 7이닝 동안 4사구 없이 안타 5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아 한국 무대에서 패배 없이 4연승을 달렸다.

3이닝 5실점을 기록한 롯데 선발 장원준이 패전투수가 됐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버리지 못한 LG트윈스는 인천문학구장에서 4위 SK와이번스와 맞대결을 벌여 4-3으로 힘겹게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린 5위 LG는 SK를 4연패에 빠뜨리고 SK와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최근 2연패를 당했던 LG선발 박현준이 7이닝 동안 1실점해 시즌 12승째(8패)를 챙겼고, 한 점 차로 쫓긴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이 14번째 세이브(3승3패)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3회에만 대거 9점을 챙기면서 한화를 12-5로 제압했다.

2번, 3번 타자 오재원과 김현수가 나란히 5타수 3안타로 각각 4타점과 3타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동안 6안타에 볼넷을 5개나 내줬지만 2점으로 잘 막아 시즌 10승(6패) 투수가 됐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사직(삼성 13-3 롯데)= 삼성은 3회 2사 후 대거 다섯 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배영섭의 2루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1, 2루를 채운 삼성은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가 석 점짜리 좌월 홈런포를 쏴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채태인의 볼넷과 조동찬의 좌전안타에 이어 진갑용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더 쌓았다.

4회에는 최형우의 3점 홈런을 포함해 다섯 점을 보태 롯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1-0으로 앞선 7회에도 이영욱의 유격수 땅볼과 진갑용의 중전안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8회 황재균과 양종민의 연속 2루타로 영패를 면하고 9회에 2점을 보탰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잠실(두산 12-5 한화)= 0-0으로 맞선 3회말 두산 공격으로 사실상 이날 승부는 갈렸다.

두산 타자들은 14번의 타석에서 장단 7안타와 4사구 3개를 묶어 대거 9점을 뽑았다.

정수빈의 희생번트 때 한화 1루수 장성호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가 된 게 대량 득점의 발판이 됐다.

1사 2, 3루에서 오재원의 2루수 쪽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은 뒤 김현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이후에도 두산의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3회도 못 채우고 2⅔이닝 만에 8실점(3자책점)을 떠안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수모를 당했다.

한화가 6회 이희근의 적시타로 두 점을 뽑자 두산은 7회말 오재원의 2타점 중전안타와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석 점을 추가해 한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8회 한화 이대수의 석 점 홈런은 늦은 감이 있었다.

◇문학(LG 4-3 SK)= SK는 선발 엄정욱이 손가락에 생긴 물집 때문에 2⅔이닝 만에 물러나 순탄치 않은 길을 예고했지만 4회말 선두타자 최정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먼저 앞서 갔다.

그러자 LG가 바로 5회초 2사 1, 3루에서 이병규(9번)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균형을 되찾더니 7회에는 석 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이병규(24번)가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고, 이어 정성훈이 바뀐 투수 정대현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뽑아 점수 차를 벌렸다.

올 시즌 처음 4위까지 추락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SK는 8회 이호준의 8회 2점 홈런으로 추격했다.

SK는 9회 1사 후 대타 최동수가 안타를 치고 나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최윤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박진만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광주(넥센 8-7 KIA)= 시즌 막판 상위권 팀의 ‘고춧가루 부대’ 노릇을 톡톡히 하는 넥센이 KIA의 발목마저 잡았다.

이날 양 팀의 첫 점수는 똑같이 유격수의 실책에서 나왔다.

먼저 KIA가 3회 2사 후 내야안타 3개를 포함한 안타 4개와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실수를 엮어 2점을 뽑았다.

그러자 넥센이 4회 KIA 유격수 김선빈의 범실로 만회점을 올렸고, 이어 오재일이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4회 2사 후 나지완의 중월 만루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김상현도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넥센은 7회 2사 후 5안타와 투수 실책으로 대거 5점을 뽑는 저력을 과시했다. 7-7로 맞선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지만이 결승타를 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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