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웃어주세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D-7…평창 유치위 총력

“阿!웃어주세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D-7…평창 유치위 총력

입력 2011-06-29 00:00
업데이트 2011-06-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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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토고서 아프리카 IOC위원들에 PT 새달 유치委 더반 입성… MB도 현장 지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짓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7월 6일)가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세 번째 도전하는 강원 평창은 전열을 재정비, 막판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유치위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 250여명은 새달 1일 전세기로 ‘결전의 땅’ 더반에 입성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2일 더반에 도착, 힘을 보탤 예정이다.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함께 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피 말리는 ‘일주일 전쟁’이 불붙은 것이다.

우선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피겨퀸’ 김연아 등 평창유치위 대표들은 28일 토고의 수도 로메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ANOCA) 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PT)을 펼쳤다. 프레젠터로 나선 김연아는 평창의 유치 당위성과 운영 능력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총회는 아프리카 IOC 위원들이 모이는 자리여서 후보 도시들로서는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다. 이어 조 위원장 등은 모나코로 건너가 새달 1∼2일 열리는 알베르 왕자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다. IOC 위원인 알베르 왕자의 결혼식에 동료 위원들이 대거 참석하기 때문이다.

평창은 지난달 스위스 로잔에서의 ‘테크니컬 브리핑’이 끝난 뒤 해외 언론으로부터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콤팩트한 경기장에 변방이나 다름없는 아시아지역의 동계스포츠 발전이라는 명분,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개최지 결정권을 쥔 IOC 위원들의 표심이다. 속내를 도저히 알 수 없어 평창유치위도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한다.

개인적인 신념과 국제관계 등 다양한 배경 속에서 표를 행사하는 IOC 위원은 모두 110명. 자크 로게 위원장은 관례적으로 투표에 참가하지 않는다. 이건희·문대성, 토마스 바흐·클라우디아 보켈(독일), 기 드뤼·장클로드 킬리(프랑스) 위원 등 후보 도시의 국가 IOC 위원 6명은 투표할 수 없다. 지난해 ‘스폰서 논란’을 일으킨 국제조정연맹(FISA) 회장 데니스 오스왈드(스위스) 위원은 일찌감치 기권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실제로 투표할 위원은 102명. 그러나 총회 때마다 건강문제나 개인 사정 등으로 3∼5명이 불참해 최종 투표인단은 97∼99명이 될 전망이다.

IOC 위원들은 뮌헨, 안시, 평창 순으로 진행되는 후보도시의 최종 PT를 듣고 비밀 전자투표에 나선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투표인단 기준)한 곳이 나오면 바로 개최지로 결정된다. 하지만 1차에서 과반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최하위를 탈락시킨 뒤 2차 투표에 돌입한다. 2차 투표에서도 동수가 나오면 IOC 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지만 그런 사례가 없어 3차 투표가 점쳐진다.

현재 판세는 평창과 뮌헨이 앞서고 안시가 뒤지는 ‘2강’ 구도로 평가된다. 평창은 가급적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과거 두 차례의 도전에서 1차 투표 때 탈락한 도시의 지지표가 다른 경쟁 도시로 쏠리는 것을 지켜봤다. 유치위가 2차 투표 가능성에 대비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06-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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