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선 경기장에 평가단 만족표시”

“들어선 경기장에 평가단 만족표시”

입력 2011-02-18 00:00
업데이트 2011-02-1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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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실사 이틀째 본격 점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은 강원 평창에 대한 실사 이틀째인 17일 경기장과 선수촌 등 시설에 대한 점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건희 IOC 위원은 평창의 유치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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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평창 가능성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강원 평창에 대한 실사 이틀째인 17일 보광휘닉스파크에서 IOC 위원인 이건희(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평가단 위원장인 구닐라 린드베리(왼쪽 두 번째) IOC 위원 등을 초청, 오찬을 주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조금 더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보인다.”며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평창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건희 회장 “평창 가능성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강원 평창에 대한 실사 이틀째인 17일 보광휘닉스파크에서 IOC 위원인 이건희(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평가단 위원장인 구닐라 린드베리(왼쪽 두 번째) IOC 위원 등을 초청, 오찬을 주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조금 더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보인다.”며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평창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IOC 평가단은 개·폐회식장으로 지정된 알펜시아의 스키점프장에서 실사를 시작했다. 평창유치위원회가 현재 1만 1000석 규모지만 올림픽이 개최되면 6만석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하자, 가능한 계획인지 묻고 1만석 정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동계체육대회가 열리는 인근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경기장으로 걸어서 이동하며 경기 코스, 대회 운영 등을 꼼꼼히 살폈다. 크로스컨트리장에 대해서는 입구와 출구가 분명치 않다며 차별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방송 카메라의 근접 취재 경쟁이 과열되자 평가단은 현장 취재를 거부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평가단은 “한국의 취재 열기가 인상적이고 취재를 제한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실사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유치위도 포토라인를 더욱 멀리 설정하는 선에서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평가단은 평창 선수촌 예정지를 거쳐 보광휘닉스파크의 프리스타일·스노보드 경기장, 정선 중봉과 용평리조트의 알파인 경기장을 비롯한 루지·봅슬레이 경기장,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 올림픽역 예정지를 모두 돌아봤다. 하도봉 유치위 사무총장은 “4년 전 도면이 아닌 실제로 들어선 시설에 평가단이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평가단의 보광휘닉스파크 실사에 앞서 삼성전자 회장인 이건희 IOC 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조금 더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 2014년 평가단 반응과 비교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IOC 위원들의 반응에 대해선 “어렵고 예민한 질문이다. IOC 위원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보광휘닉스파크 호텔에서 평가단을 영접하고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경기장과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도 참관했다. 실사 후 평가단을 호텔 식당으로 초청, 1시간 30분 동안 오찬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기획 부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도 함께했다.

평가단은 실사 3일째인 18일 마케팅 등 5개 주제에 관한 2차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선수촌과 미디어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들어설 강릉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평창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02-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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