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보다 샤이니…‘태극소녀들’ 靑오찬서 열광

MB보다 샤이니…‘태극소녀들’ 靑오찬서 열광

입력 2010-09-29 00:00
수정 2010-09-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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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을 제패한 축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세계 대회에 출전해 최정상에 오른 U-17 여자 축구대표팀의 최덕주 감독과 어린 선수들의 패기와 투혼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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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U-17 여자월드컵대표 선수단을 초청해 환영 오찬을 하기에 앞서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U-17 여자월드컵대표 선수단을 초청해 환영 오찬을 하기에 앞서 선수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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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국민에게 정말 기쁨과 희망을 줬다”면서 “최 감독을 포함해 팀원들을 돌봐 준 여러 사람의 덕분이다.열악한 조건 속에서 선수를 잘 키워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스페인전과 나이지리아전,결승전도 꼬박꼬박 다 봤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겁 없이 뛰고,협력하고 숏패스하는 것을 보니까 남자 선수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선수로 나선 장슬기 선수가 다소 높이 찼던 점을 언급하면서 “조금 더 높이 찼으면 넘어갈 뻔했는데 철렁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선수들이) 출국할 때는 안 나갔을 텐데 올 때는 나갔더라”면서 “잘할 때 반짝 관심 갖지 말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몽준(MJ)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세계 각국이) 열악한 조건에도 최고팀을 만든 나라에서 한 번 (개최)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준 부회장은 “이 대통령께서 서울시장 재직 시절 여자 축구팀을 창단한 사실이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도와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에는 축구팀이 있었던 좋은 여자 대학이 2개가 있는데 그런 데서 관심을 보이면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대표팀 주장인 김아름 선수와 대회 득점왕과 MVP까지 수상해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한 여민지 선수는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에 각각 사인볼과 선수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로 증정했다.

 한편,이날 참석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어린 선수답게 톡톡 튀는 언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슬기 선수는 축구의 매력을 묻자 “모두 경기를 보면서 즐거워하는데 직접 뛰는 우리는 얼마나 즐겁겠느냐”고 하고,골키퍼인 김민아 선수는 “경기에서 혼자라서 외롭지만 그래서 멋있기 때문에 제가 자랑스럽다”고 말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 선수들이 신세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공연이 이어지자 전부 무대로 뛰어나가는 바람에 예정됐던 이 대통령의 행사 마무리 발언은 생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는 최 감독과 코치진,선수단과 가족,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임태희 대통령실장,축구협회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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