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고비 블로킹 2개 성공… 대한항공 꺾고 3연승 신바람
18일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린 인천 도원 체육관. 1·2세트를 손쉽게 가져간 삼성은 3세트에 고비를 맞았다. 1·2세트에 삼성의 서브리시브를 의식해 강한 서브를 때리다가 범실로 무너진 대한항공이 제 페이스를 찾기 시작한 것.
결국 ‘디펜딩챔피언’ 삼성은 이날 인천 안방에서 혼자 26점을 올린 ‘캐나다 특급’ 가빈 슈미트와 손재홍·고희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4승1패)은 단독 선두 LIG를 맹추격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대한항공은 4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마지막에 고희진이 블로킹 2개를 해준 건 1승이나 다름없는 중요한 블로킹이었다.”고 칭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고희진은 요즘 세리머니가 약한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천안 원정경기에서 블로킹을 잡으면 꼭 김연아의 007세리머니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여자부에서는 KT&G가 김세영(16점)과 이정옥(15점)의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챔프’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2005년 은퇴했다가 프로배구 엄마선수 1호로 복귀한 옛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은 교체출장해 블로킹 1점 포함 2득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9-11-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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