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자매 알프스도 넘는다

LPGA 한국자매 알프스도 넘는다

입력 2009-07-22 00:00
수정 2009-07-22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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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마스터스서 4연속 우승 도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최강의 멤버로 구성된 한국 ‘자매군단’이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 알프스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 6월29일 신지애(21·미래에셋)의 웨그먼스LPGA 우승을 시작으로 7월13일 지은희(23·휠라코리아)의 US여자오픈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3일 프랑스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개막하는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한다.

 4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모두 수집한 한국이지만 유독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에비앙 마스터스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상금 액수(총상금 325만달러·우승상금 48만 7500달러)에서는 US여자오픈과 같은 규모다. 그러나 알프스 산맥 자락에 있는 대회장은 그린이 좁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 한국의 골프장과 흡사하지만 번번이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거부했다.

 2005~06년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2년 연속 공동 2위에 오른 데 이어, 2007년에는 장정이 연장전에서 나탈리 걸비스(미국)에게 분패했다. 더욱이 지난 대회에서는 최나연(22·SK텔레콤)과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1·LG전자)이 한꺼번에 연장전까지 올라갔다가 노장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넘겨줘 아쉬움이 더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세계 정상의 골퍼 90명을 초청해 벌이는 이번 대회에 한국 및 한국계 선수는 무려 28명.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1위를 달리는 신지애와 메이저퀸 지은희, 1승씩을 올린 김인경(21·하나금융), 오지영(21), 이은정(21)에다 최나연, 김송희(21), 한국 무대 1인자 서희경(23.하이트), 일본 무대에서 2승을 올린 전미정(27·진로재팬)까지 정예 부대가 총출동한다. 한국 선수들은 상금 랭킹에서도 신지애를 비롯해 김인경(3위), 지은희(5위)까지 ‘톱5’에 3명이 포진해 있다.

 견제 세력으로는 크리스티 커(미국)와 ‘1인자‘의 명예회복을 벼르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꼽히지만 한국 선수들의 기세에 눌린 인상이다. 이 대회가 끝나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이어져 7월 막바지 특급대회를 태극 물결로 채울지 관심을 모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9-07-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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