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트리플 루프 꼭 성공할게요”

김연아 “트리플 루프 꼭 성공할게요”

입력 2009-02-05 00:00
수정 2009-02-0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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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대회 최종 리허설… 오서 코치 “몸상태 최상”

“빙질 적응 완료, 경기가 기다려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19·군포 수리고)가 밴쿠버 입성 이틀째 연습을 마치고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4일 퍼시픽콜리시움 빙상장에서 가진 연습에서 프리스케이팅곡인 ‘세헤라자데’에 맞춰 최종 컨디션을 점검했다. 특히 중점을 둔 건 그동안 ‘옥에 티’로 지적된 ‘트리플 루프’(오른발 바깥 에지를 이용한 후진 공중 3회전). 이 점프를 세 차례 이상 연속으로 뛰면서 성공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김연아는 “이번에는 프로그램에 꼭 트리플 루프를 넣을 것이다. 망설임 없이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습 결과를 감안하면 전날 다소 미흡했던 빙질 적응은 완벽하게 마친 것.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몸상태는 최상”이라면서 “전날 다소 무른 빙질이 걱정된 건 사실이지만 김연아의 적응 속도가 워낙 빨라 이틀 사이에 적응을 끝냈다.”면서 “내년 겨울올림픽 때도 같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가 주는 이점을 충분히 챙긴 셈”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첫 세계선수권 출전 당시 말썽을 피웠던 스케이트화(부츠) 문제도 이번엔 말끔히 사라졌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을 마친 뒤 토론토로 돌아간 김연아는 신던 부츠를 교체했다. 점프할 때 가해지는 충격 때문에 통상 4개월에 한 번은 바꾸는 게 보통. 김연아는 새 장비로 후원업체인 이탈리아 리스포르트(RISPORT)사로부터 새 부츠를 받아들었다. 김연아는 “전에 신던 부츠는 조금 틀어지는 등 다소 불편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받은 새 부츠는 아주 편해 이번 시즌엔 부츠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는 과제로 남았다. 퍼시픽콜리시움 빙상장의 규격이다. ISU 규정상 경기장은 가로폭 60m, 세로폭 30m로 1800㎡의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퍼시픽콜리시움은 아이스하키 전용으로 설계돼 세로폭이 4m나 짧은 26m에 불과하다. 대신 가로폭은 그만큼 길다. 전날 아사다 마오가 첫 훈련을 가질 당시 일본의 교도통신도 이 점에 상당한 우려를 표시했던 터. 심판으로 참석한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는 “경기장 세로 폭이 좁아 선수들이 점프 뒤 펜스에 너무 가깝게 착지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면서 “김연아도 충분히 이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오전 11시 시작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3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4번째로 은반에 나선다. 아사다 마오는 33번째로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9-02-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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