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지막 챔피언을 가리는 FA컵 축구선수권 4강에 오른 사령탑들이 결전을 하루 앞둔 17일 제주 펄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저마다 우승을 다짐했다.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상금 2억원이 걸려 각오는 더욱 비장하다.올 시즌 무관(無冠)의 설움을 씻겠다는 다짐도 똑같다.
‘K-리그 킬러’ 국민은행의 이우형 감독은 “가용 자원이 11명뿐이어서 직접 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남을 괴롭히겠다.”며 의지를 다졌다.상황은 최악이다.선수 14명 가운데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전에 빠지는 주전 차종윤에 이어 2명은 부상을 당했다.급기야 신형호 매니저와 최익형·이영민 코치까지 명단에 넣었다.이 감독은 “2006년 경남을 누르고 3위에 오른 적 있다.”고 오기를 드러냈다.이번에도 FC서울과 전북을 꺾고 결승 문턱에 섰다.N-리그 징크스를 털어내야 하는 경남의 조광래 감독은 “상대도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지만 우리가 공격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맞섰다.다행히 서상민(5골)과 인디오(10골 6도움),김동찬(7골 7도움)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22골을 몰아쳤다.
200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대구와 96년 초대 챔피언 포항도 K-리그에서 선보인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장담한다.변병주 대구 감독은 “선수들을 믿기에 지난해 K-리그 챔피언 포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단기전이라 우리의 강점을 살리면서 포항의 측면 공격수 박원재와 최효진을 얼마나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K-리그 토종 최고 골잡이 이근호(13골 6도움)와 ‘브라질 괴물’ 에닝요(17골 8도움),장남석(11골 4도움)이 전방을 떠받치고 있다.지난해 준우승했던 포항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이번엔 우승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이라면서 “지난 9월 무릎을 다쳤던 데닐손(11골 6도움)이 복귀했는데 큰 부상이라 걱정되지만 보탬이 된다면 남은 2경기에 쓰겠다.”고 말했다.대구와는 올 두 차례 모두 3골차 대승을 거둬 사기가 높다.스테보(10골 6도움),남궁도(6골 1도움),노병준(5골)이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올린 점도 아주 고무적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8-12-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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