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연장 3골… ‘귀네슈 매직’ 수원도 홀린다

[프로축구] 연장 3골… ‘귀네슈 매직’ 수원도 홀린다

입력 2008-12-01 00:00
수정 2008-12-01 01: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원 나와라!”

이미지 확대
FC서울이 30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플레이오프(PO) 단판경기에서 120분간의 혈투 끝에 데얀-김은중-김승용의 연장 폭죽 3골로 4-2의 꿀맛 같은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정규리그 2위 FC서울은 오는 3·7일 리그 1위 수원과 홈 앤드 어웨이로 2008시즌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서울은 안양LG 시절인 2000년 통산 세 번째 우승 이후 8년 만에 K-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패트리엇’ 정조국(24)이 먼저 FC서울의 승기를 잡았다.전반 26분 울산의 코너킥 공격 때 수비가 걷어낸 공이 센터서클까지 흘러 나왔고 이를 울산 수비수 오창식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정조국이 낚아 아크 정면까지 질풍처럼 질주.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왼쪽 골망을 뒤흔들었다.박동혁-오창식-유경렬로 이어지는 울산의 ‘철벽’ 수비진은 전방으로 치닫던 터여서 꼼짝달싹 하지 못하고 골을 지켜 봐야만 했다.정조국은 올 시즌 8골 (5도움)째를 기록하며 부상의 악몽까지 말끔하게 씻어냈다.1년 후배 박주영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 박주영이 프랑스 리그로 떠난 뒤 9월부터 7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지만 이번엔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지난달 4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선제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후반 32분 현영민이 길게 크로스한 공을 유호준이 머리로 염기훈 앞에 떨궜고 염기훈이 발로 갖다댄 공은 수비진 사이를 헤치고 그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지난 26일 준PO에서 터뜨린 금쪽 같은 결승골에 이은 동점골.연장전 들어서도 팽팽한 줄다리기는 이어졌지만,FC서울의 골 폭죽 앞에 울산은 무릎을 꿇어야 했다.데얀이 연장 전반 7분 꺾어찬 오른발 골로 다시 승기를 다시 잡은 FC서울은 후반 4분 김은중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뒤 6분 뒤 김승용의 쐐기골로 루이지뉴가 1골을 따라잡은 울산을 끝내 따돌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8-12-01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