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작은) 우리 팀이 이기려면 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야 가능하다. 한 선수가 삐걱거리면 전체의 톱니바퀴가 송두리째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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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T&G-전자랜드전이 끝난 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상범 KT&G 감독대행의 설명이다. 지난 시즌 KT&G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원동력도 결국은 스피드와 조직력.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느슨한 듯 보였던 KT&G의 조직력이 비로소 살아났고, 개막 2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그 유탄을 맞았다.
KT&G가 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100-99로 꺾었다. 디펜딩챔피언 동부와의 개막전 패배 뒤 2연승.
‘야전사령관’ 주희정이 19점에 7리바운드,8어시스트,3스틸을 곁들이며 공·수를 이끌었다. 식스맨 이현호(8점)는 2,3쿼터에 투입돼 전자랜드의 특급용병 리카르도 포웰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포웰은 이날 25점 7리바운드를 거뒀지만, 이현호와 맞상대한 2~3쿼터에선 단 5점으로 묶였다.3쿼터까지는 KT&G의 83-74 리드. 전자랜드도 쉽사리 무릎을 꿇지는 않았다. 정영삼(7점)과 포웰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종료 2분48초전 94-95까지 따라붙은 것. 하지만 곧이어 KT&G 마퀸 챈들러(32점)의 3점포가 터지면서 98-94로 달아나 급한 불을 껐다. 운명이 바뀐 것은 종료 직전.99-100으로 뒤진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6.7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다.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27점을 쓸어담은 재간둥이 가드 정병국이 페너트레이션을 시도했다. 정병국은 2점슛 6개,3점슛 4개, 자유투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기에 최희암 감독이 마지막 임무를 그에게 맡긴 것. 하지만 정병국은 드리블을 하다가 주희정에게 공을 빼앗겼고,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잠실에선 삼성이 테렌스 레더(38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LG를 78-73으로 눌렀다.LG의 팀내 연봉 1,2위 현주엽과 조상현은 고작 11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8-11-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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