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1분47초 전 스코어는 클리블랜드의 87-82 리드. 홈팬들은 동부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확정이라도 한 듯 환호성을 질러댔다.
하지만 마법사(Wizards)들의 놀라운 힘은 그때부터 발휘됐다. 카론 버틀러의 레이업슛에 이어 안토니오 다니엘스의 자유투가 림을 통과하면서 워싱턴 위저즈는 종료 43초 전 86-87까지 추격했다. 디펜스에 성공한 뒤 공격권을 쥔 워싱턴은 버틀러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기회를 엿보던 버틀러는 쏜살 같이 페인트존을 파고들더니 매치업 상대인 르브런 제임스를 따돌리고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종료 3초를 남기고 워싱턴이 88-87로 역전에 성공한 것. 클리블랜드는 종료버저와 함께 제임스가 슛을 던져 봤지만, 공은 림을 맞고 튀어 나왔다.
워싱턴이 1일 오하이오주 퀴큰론스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1라운드 5차전에서 버틀러(3점슛 4개·32점 9리바운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클리블랜드에 88-8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벼랑끝에 몰렸던 워싱턴으로선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며 대역전의 발판을 만든 셈.
동부콘퍼런스 톱시드 보스턴 셀틱스는 애틀랜타 호크스에 110-85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갔다.1,2차전을 승리한 뒤 8번시드 애틀랜타에 충격의 2연패를 당했던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간신히 한 숨을 돌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8-05-0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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