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상벌위원장에 곽영철 변호사

K-리그 상벌위원장에 곽영철 변호사

임병선 기자
입력 2008-02-27 00:00
수정 2008-02-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축구 강국의 위상에 맞도록 축구문화의 품격을 한 등급 높이겠다.”
이미지 확대


지난해 유달리 잦았던 그라운드 추태를 뿌리뽑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상벌위원장에 법조인으로는 처음 선임된 곽영철(59) 변호사가 26일 서울 중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논란이 없도록 공정하게 사안을 판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내 프로스포츠 상벌위원장에 법조인이 임명된 것은 처음 있는 일.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 자신의 경력이 축구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연맹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힌 그는 이날 회견 내내 ‘납득’이란 단어를 되풀이했다. 곽 위원장은 “경기장 질서를 지키기 위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지만 너무 과중한 처벌은 부작용을 일으킨다.”며 “누가 봐도 납득할 만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합리한 상벌 규정의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유연함도 잊지 않았다.

부산 동래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곽 위원장은 사법시험 15회 출신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장 등을 거쳐 대검 강력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2004년부터 법무법인 한승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한편 연맹은 경기위원장에 최두열(62)씨, 심판위원장에 이재성(50)씨를 각각 임명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2-27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