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스타의 잔류 여부로 골머리를 앓는 프로야구 두산이 이번주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두산은 17일 현재 다승왕 다니엘 리오스(35)를 시작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따낸 주포 김동주(31), 포수 마스크를 쓰고 싶어 트레이드를 요구한 홍성흔(30) 등 기둥 세 명 모두가 팀을 나갈 태세다.
더욱이 두산은 리오스와 김동주에게 ‘짠물’ 구단답지 않은 거액을 베팅했지만 이날 현재 잔류를 확답한 선수는 없으니 그야말로 답답한 송사다. 한꺼번에 간판이 모두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우려된다.
우선 두산은 리오스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김태룡 운영홍보부문장은 “오퍼를 낸 지 3주가 지나도록 리오스측에서 답변이 없다. 이번주에 확실한 답변을 달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리오스에게 2년간 총 160만달러(약 14억원)를 제시한 두산은 더 쓸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래도 일본의 야쿠르트가 내놓은 2년간 3억엔(약 25억원)에 견줘 턱없이 낮다. 사실상 백기를 손에 쥔 꼴이 됐다.
지난 16일 결혼을 올린 김동주는 에이전트가 일본의 2∼3개 팀과 협상 중이다. 그는 오는 23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산은 그의 잔류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돈싸움에서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받아내기 쉽지 않은 4년간 62억원을 제시했다. 그가 국내에 남으면 두산에 남겠다고 언급한 점도 구단으로서는 위안거리다.
구단은 트레이드를 요청한 홍성흔과 이번주 협상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를 붙잡을 유일한 무기가 고액 연봉(3억 1000만원)일 정도로 그의 결심이 확고하기 때문에 설득에는 난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