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자정운동 신호탄 ?

체육계 자정운동 신호탄 ?

임병선 기자
입력 2007-07-27 00:00
수정 2007-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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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에 본격적인 ‘자정 운동’이 시작됐다.

대한태권도협회의 실무 책임자인 임춘길 전무는 26일 김정길 태권도협회장과 면담을 한 뒤 사표를 제출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임 전무는 조직의 리더로서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그의 사퇴는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길 태권도협회장의 체육계 자정 의지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체육회장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자신은 국내 체육계의 자정 운동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회장은 일단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태권도계부터 자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과감하게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 회장이 협회 수장으로 있는 태권도계는 사전 승부조작을 비롯한 비리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자정 운동의 첫 사례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사전 승부 조작은 중대 범죄다. 특히 심판 판정 비리는 윗선에서 눈감아주지 않으면 일어나기 쉽지 않다.”면서 “비리에 연루된 경우 지위 고하와 이유를 불문하고 규정과 법의 기준에 맞춰 처리될 걸로 알고 있다. 정화에 대한 김 회장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7-07-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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