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애국할 맘 있지요?”

“야구로 애국할 맘 있지요?”

김영중 기자
입력 2007-03-06 00:00
수정 2007-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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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하나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의 치욕이 아직도 생생한 가운데 올림픽 국가대표팀을 이끌 김경문(49) 두산 감독은 취임 소감을 각오로 대신했다.

김 감독은 5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참가할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수석 겸 투수코치를 맡는다.

김 감독은 “감독 경력도 일천하고 정규 시즌을 앞둬 아직 밑그림도 제대로 그리지 않았는데 어려운 자리를 맡아 부담스럽다.”면서 “야구가 위기라는 점은 누구나 안다. 선후배들이 머리를 맞대고 위기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에 희생한다는 마음가짐이다. 기꺼이 출전하려는 선수들 위주로 뽑겠다. 국제 대회는 베테랑의 경험이 더 필요하다.”며 해외파 등 고참들의 적극 동참을 요청했다.

위기의 한국 야구 ‘해결사’로 나선 김 감독은 현역 시절 뛰어난 수비형 포수였다.1982년 OB 베어스의 프로야구 원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 그는 1994년 삼성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2004년 두산 사령탑에 오른 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은 오는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타이완 타이중에서 개최된다. 선수 엔트리는 24명. 기술위는 새달 초 국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 예비 엔트리 45명을 발표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7-03-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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