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곤살레스 “페더러 나와”

[호주오픈테니스] 곤살레스 “페더러 나와”

임병선 기자
입력 2007-01-27 00:00
수정 2007-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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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24번째 출전 끝의 결승 행.’

페르난도 곤살레스(세계랭킹 9위·칠레)가 26일 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토미 하스(12위·독일)를 3-0(6-1 6-3 6-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28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칠레 남자 선수로는 1998년 이 대회 준우승자 마르셀로 리오스 이후 9년 만의 결승 진출.

강력한 포핸드 역크로스 공격으로 8강에서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격침시킨 곤살레스는 이날 포핸드 공격 하나만으로도 하스를 압도하며 단 5게임만 내주는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속도를 죽인 스트로크나 리턴을 날리다 갑자기 어느 순간 빠르고 강하게 쏘아 붙이는 역크로스 공격은 하스를 꼼짝 못하게 했다. 반박자 빠른 풋워크에 실어 받아넘기는 포핸드 공격 역시 대각에서도 상대 코트에 꽂혀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곤살레스는 페더러를 상대로 지금까지 9차례 싸워 한번도 이긴 적이 없어 우승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이변이 없는 한 페더러의 대회 2연패·개인 통산 1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 점쳐진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7-01-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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