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3라운드를 마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뉴스의 초점은 미셸 위(18·나이키골프)의 컷 탈락이 아니라 돌풍의 태드 후지카와(16·미국 모아나루아고)였다. 하와이 출신으로 일본인 4세인 아마추어 후지카와는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 25위로 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최연소로 컷을 통과했다. 게다가 3라운드에서는 4언더파 66타라는 놀라운 샷 솜씨로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155㎝인 후지카와는 3라운드까지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285야드, 공동 60위로 쟁쟁한 선배를 물리친 데다 아이언샷 적중률은 79.6%(1위)로 갤러리의 감탄을 자아냈다.
놀랍게도 후지카와는 3개월 반만에 몸무게 1㎏도 되지 않은 채 태어난 미숙아로 생사의 고비를 넘기며 성장했다. 생존 가능성은 50% 정도로 살아나더라도 정신지체나 심각한 장애가 우려됐다. 생존을 위해 내장 연결 수술 등도 받아야 했다.8살부터 골프채를 쥔 후지카와는 PGA 티칭 프로로부터 레슨을 받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어머니 로리가 유일한 선생님이다. 경이로움으로 똘똘 뭉친 후지카와는 지난해 지역예선을 통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을 얻어 올해 뉴욕주 윙드풋골프장에서 그의 실력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7-01-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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