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승엽은 ‘주말 사나이’

[NPB] 승엽은 ‘주말 사나이’

임일영 기자
입력 2006-06-05 00:00
수정 2006-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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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주말을 좋아해.’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특히 주말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홈런포를 터뜨려 요미우리 더그아웃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인터리그에서 이승엽은 1회 선제 투런홈런에 이어 2-3으로 끌려가던 8회 145m짜리 초대형 동점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5·16호 홈런으로 3일 현재 홈런선두인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17홈런)와는 불과 1개차.

이승엽은 올시즌 토요일에 6개, 일요일에 4개의 홈런을 뽑아내 요미우리 팬 사이에 ‘주말 밤의 사나이’로 자리잡았다. 안방인 도쿄돔에서 주말경기가 열릴 경우 지고 있더라도 동료들과 홈팬은 주눅들지 않는다. 막판 전세를 뒤엎는 이승엽의 한방을 믿기 때문.‘주말사나이’ 이승엽의 진가는 통계로도 입증된다.2004년 일본 진출 이후 통산 60개의 아치를 그려냈는데 43%인 26개 홈런(토요일 14개, 일요일 12개)을 주말에 뿜어냈다.

이승엽이 부상에 시달리지 않고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정규리그 146경기가 끝났을 때 44홈런까지도 가능하다. 지난해 아라이(히로시마)가 43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 진출 3년 만에 홈런왕 등극도 무리한 상상은 아니다. 또한 이승엽은 이날 2개의 홈런을 모두 왼손투수에게서 뽑아낸 것을 비롯, 올시즌 16홈런 가운데 6개의 대포를 좌투수에게서 뽑아내 ‘좌완징크스’도 훌훌 털어버렸다. 일본 최고의 팀 요미우리의 4번타자로 오롯이 입지를 굳힌 셈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6-06-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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