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270야드)에서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번째 메이저로 개막한 마스터스(총상금 600만달러).‘오거스타 숲의 신’은 먼저 폭우로 경기를 지연시켰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당일 1라운드조차 마무리짓지 못했다. 하지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보다 더 괴로운 건 ‘유리알 그린’이었다. 폭우도 그린 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안 됐다. 줄줄이 오버파 대열에 섰고,1라운드 잔여 경기가 열리고 있는 9일 자정 현재 언더파는 15명에 불과했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했다.18홀을 마친 결과,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25위를 달려 2년 연속 마스터스 ‘톱10’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하자마자 1타를 잃은 최경주는 12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저질렀으나,15번홀(파5)과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또 잔여 경기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꿨다. 첫날 이븐파를 목표로 삼았던 최경주로서는 일단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투어 통산 3승으로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 공동 6위(2004)였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치며 5언더파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빅 4’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단 세계 1위 비제이 싱(피지)과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앞서 나갔다.14번홀까지 소화한 싱과 미켈슨은 버디 5개 보기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각각 선두에 1타와 3타 뒤진 공동 2위와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반면 타이거 우즈(미국)는 17번째홀까지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공동 34위에 머물렀다.12개홀을 끝낸 어니 엘스(남아공)도 버디 2개를 뽑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공동 54위로 처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코리안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했다.18홀을 마친 결과,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25위를 달려 2년 연속 마스터스 ‘톱10’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파4)에서 티오프하자마자 1타를 잃은 최경주는 12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저질렀으나,15번홀(파5)과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또 잔여 경기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꿨다. 첫날 이븐파를 목표로 삼았던 최경주로서는 일단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투어 통산 3승으로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 공동 6위(2004)였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치며 5언더파로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빅 4’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단 세계 1위 비제이 싱(피지)과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앞서 나갔다.14번홀까지 소화한 싱과 미켈슨은 버디 5개 보기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각각 선두에 1타와 3타 뒤진 공동 2위와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반면 타이거 우즈(미국)는 17번째홀까지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공동 34위에 머물렀다.12개홀을 끝낸 어니 엘스(남아공)도 버디 2개를 뽑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며 공동 54위로 처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4-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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