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아마추어 국가대표팀과 오리온스가 벌인 프로-아마추어 농구 최강전의 관심은 온통 대학 최고스타 방성윤(22·연세대)에게 쏠렸다. 미프로농구(NBA)의 공식 마이너리그인 NBDL로부터 드래프트 초청을 받은 방성윤이 과연 프로팀과의 경기에서도 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방성윤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50득점을 했다. 국내 선수가 자신을 마크할 때는 슛을 자제하다가도 덩치 큰 용병들이 붙으면 더 저돌적으로 공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2002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방성윤은 경기 뒤 “국가에서 베풀어준 2년만이라도 꼭 미국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행은 힘겨워 보인다. 우선 연세대측이 반대해 다음 달 5일 NBDL 드래프트 참가도 불투명하다. 대학측은 “지명될 확률도 낮거니와 12월 열리는 농구대잔치에도 참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방성윤이 국내 프로리그에 진출하면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받게 될 거액의 지원금도 아쉬울 것이다.
대한농구협회도 겉으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았으면 국내 농구 부흥에 기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스타에 목마른 KBL은 ‘드래프트 지명을 거부했을 경우 5년간 국내에서 뛸 수 없다.’는 규정을 지명 거부는 물론 신청을 하지 않아도 적용하도록 강화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 키(199㎝)와 그 실력으로 미국에서 살아 남을 것 같으냐.”는 비아냥도 무성하다. 그러나 방성윤은 말한다.“온실보다는 ‘정글’에서 싸우고 싶다. 이것이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꿈 많은 청년’ 방성윤을 2∼3년만이라도 풀어주면 어떨까. 모두가 ‘아니다.’라고 할 때 혈혈단신 미프로골프(PGA)에 뛰어들어 세계적인 골퍼의 반열에 오른 ‘최경주 신화’를 방성윤이 재현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방성윤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50득점을 했다. 국내 선수가 자신을 마크할 때는 슛을 자제하다가도 덩치 큰 용병들이 붙으면 더 저돌적으로 공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2002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방성윤은 경기 뒤 “국가에서 베풀어준 2년만이라도 꼭 미국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행은 힘겨워 보인다. 우선 연세대측이 반대해 다음 달 5일 NBDL 드래프트 참가도 불투명하다. 대학측은 “지명될 확률도 낮거니와 12월 열리는 농구대잔치에도 참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방성윤이 국내 프로리그에 진출하면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받게 될 거액의 지원금도 아쉬울 것이다.
대한농구협회도 겉으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았으면 국내 농구 부흥에 기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스타에 목마른 KBL은 ‘드래프트 지명을 거부했을 경우 5년간 국내에서 뛸 수 없다.’는 규정을 지명 거부는 물론 신청을 하지 않아도 적용하도록 강화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 키(199㎝)와 그 실력으로 미국에서 살아 남을 것 같으냐.”는 비아냥도 무성하다. 그러나 방성윤은 말한다.“온실보다는 ‘정글’에서 싸우고 싶다. 이것이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꿈 많은 청년’ 방성윤을 2∼3년만이라도 풀어주면 어떨까. 모두가 ‘아니다.’라고 할 때 혈혈단신 미프로골프(PGA)에 뛰어들어 세계적인 골퍼의 반열에 오른 ‘최경주 신화’를 방성윤이 재현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4-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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