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가 암 안 걸리는 이유… 질병 저항성 단백질 가진 덕분[과학계는 지금]

박쥐가 암 안 걸리는 이유… 질병 저항성 단백질 가진 덕분[과학계는 지금]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3-09-21 00:04
업데이트 2023-09-21 08: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박쥐는 52종류의 암 저항성 단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들이 박쥐가 암에 걸리지 않는 비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놈생물학과 진화 제공
박쥐는 52종류의 암 저항성 단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들이 박쥐가 암에 걸리지 않는 비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놈생물학과 진화 제공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학 연구기관인 미국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 뉴욕자연사박물관, 오클라호마대, 존스홉킨스대 공동연구팀은 박쥐의 빠른 진화 과정이 감염병을 포함한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성 단백질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게놈 생물학과 진화’ 9월 20일자에 실렸다.

포유류 가운데 유일하게 날 수 있는 박쥐는 수명이 길고 면역력이 강하다. 과학자들은 박쥐가 암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깝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팀은 자메이카과일박쥐와 중남미콧수염박쥐 두 종의 게놈을 분석해 다른 포유류와 비교했다. 그 결과 박쥐는 다른 포유류보다 진화가 빨라 암과 관련한 DNA 복구 단백질을 6개, 암 적응성 단백질을 46개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백질들이 박쥐의 암 발생을 억제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2023-09-21 20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